난 원래 손발이 오그라드는 류의 드라마, 알고보니 내가 니 애비다류의 드라마, 알고보니 재벌, 5분만 봐도 대충 결말까지 알 수 있는 드라마를 싫어하는 편이다. (하지만 일단 웃기면 본다. 코믹의 요소는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.)
특히 kbs의 일일연속극은 딱 질색. kbs 일일드라마는 몇 년 전부터 아빠가 무지하게 좋아시는데, 옆에서 본의아니게 보고 듣게 되는 내가 다 손발이 오그라든다. -_-;;
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라마를 꼽자면, 하얀거탑, 그들이 사는 세상, 아일랜드, 연애시대 정도...
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건, 우연히 재방으로 본(물론 기대도 하지 않고 봄.;;) <꽃보다 남자>가, 이 말도 안되고 유치한 드라마가 재미있는 것이다? 이건 무슨...;; (심지어 비주얼이 땡겨서 보는 것도 아니니 더욱 이상함.)
고딩 때 친구들이 <꽃보다 남자> 대만판인가 일본판인가를 볼 때, 옆에서 슬쩍 보던 나는 "유치찬란해서 도저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."라고 생각하고 있던 녀석이었다. 게다가 이 드라마는 내가 딱 싫어하는 류이다. 원래 나라면 이걸 보고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해 없어질 정도였을 텐데??
원작이 만화임을 알기에 오버, 말도 안 되는 설정, 유치함 등은 나올 거라 예상하고 아주 아~~~~~주 가볍게 봐서 그런가... 한마디로 별 생각없이 보고 있어서 재미있는 듯..
그런데 김현중의 연기는 정말이지 손발이 오그라들더라....;; 버럭거릴 때는 "나 혼자 보고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."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. 여자애들 머리에 큰 리본 달고 나오는 것도, 일본만화에 나오는 하녀복장도 민망하긴 마찬가지..;;
근데 말이다, 내 생각에는 김범이 안 어울리던데, 나만 그런 건가? 분위기가 뭔가 동떨어진 느낌이랄까... 나머지 셋은 20대 느낌인데 김범은 너무 학생같아서 말이지... 흠...
덧) 엄마께서 최근에 미드열광 중이셔서 저녁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케이블의 모든 미드를 다 보고 계시는 터라, 어제 슬쩍 kbs로 돌렸다가 왜 이런 재미없는 걸 보냐며 한 소리 들음... ㅡㅡ^ 매일 수사물만 보다보니 지겹다. 일요일날 재방이나 혼자 봐야겠음...;; 에고, 오늘은 또 콜드케이스를 봐야겠구나~ 쿨럭...
전 미드에 한번빠져서
48시간동안 눈뜨고프리즌 브레이크 시청했다는....